Written by [URiWa]
URIWA STAINED GLASS
CHAPTER 04-A
커팅
GLASS CUTTING
유리칼로 선을 긋고,
플라이어로 벌리는 것.
이 두 가지가 합쳐져야 커팅이에요.
TABLE SETUP
테이블 세팅
커팅은 서서 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해요.
서면 상체 전체의 무게를 칼에 실을 수 있고
몸 전체를 축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어요.
테이블 높이 – 골반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해요.
너무 낮으면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게 되고
너무 높으면 팔이 들리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요.
작업자의 키에 따라 다르지만 골반 언저리를 기준으로 잡고
편하게 선 상태에서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높이면 좋아요.
유리는 매끄러운 표면에서 쉽게 미끄러져요.
얇은 투명 매트를 테이블 위에 깔면
유리가 고정되면서 커팅할 때 더 안정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요.
너무 두꺼운 매트는 유리가 살짝 들려
정확한 압력 전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얇은 것이 좋아요.
참고 — Everything Stained Glass: “Stand up to cut if you can. This will help you maintain consistent pressure along the whole score.” · How to Cut Stained Glass Like a Pro: “Standing while cutting provides better leverage and whole-body engagement.” · Blue Hill Glass Cutting Mat: “Gently grips your glass as you cut, allowing more cushion and stability while cutting intricate shapes.” · URiWa 현장 경험 — 테이블 높이와 매트 세팅 기준
WHAT IS CUTTING
스코어링과 브레이킹,
두 단계가 커팅이에요
커팅은 칼 하나로 끝나는 작업이 아니에요.
유리칼로 표면에 선을 긋는 것은 스코어링(scoring)이에요.
그 선을 따라 플라이어로 벌리는 것이 브레이킹(breaking)이에요.
이 두 가지가 합쳐져야 비로소 커팅이 완성돼요.
선만 긋고 끝내면 유리는 나뉘지 않아요. 브레이킹 없이는 커팅이 아니에요.
참고 — Isenberg, Anita & Seymour. How to Work in Stained Glass (Chilton Book Co., 3rd ed.) · Wardell, Sasha. Stained Glass: Projects & Techniques (Search Press, 2006)
TOOLS
커팅 도구 5종
커팅에 사용하는 도구는 다섯 가지예요.
직선과 직선에 가까운 완만한 곡선에 써요. 작은 힘으로 스코어 라인을 따라 균열을 낼 수 있어요.
400mm 이상의 큰 유리판을 브레이킹할 때 적합해요. 손잡이 길이가 길수록 더 강한 레버리지로 작동해요.
소형 플라이어를 양쪽에서 사용해도 균열이 만나지 않을 때 대형 플라이어로 두 균열을 연결해줄 수 있어요.
작고 섬세한 작업이 주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아요.
머리 형태에 따라 직선형의 길고 얇은 유리를 브레이킹할 때 적절해요. 넓은 턱이 유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줘요.
시작하는 부분에 급하게 꺾인 곡선 구간, 뾰족하거나 좁은 시작점을 조금씩 균열을 내야하는 조각의 브레이킹에 적절해요. 스코어라인 브레이킹 시작점에 도구의 머리를 대면서 시도하다보면 점차 가능한 조각의 기준이 생겨요.
참고 — Everything Stained Glass (Milly Frances): “They’re good for straight or slightly curved cuts, and for big sheets.” · URiWa 입문 클래스
GLASS CUTTER
유리칼의 구조
유리칼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요.

유리칼 끝에 달려 있는 핵심 부분이에요. V자형 단면(혼 앵글, hone angle)을 가진 작은 금속 롤러가 유리 위를 굴러가면서 미세한 균열의 시작선을 만들어요. 바로 커팅을 하는 게 아니라 먼저 길을 내는 거예요.
텅스텐 카바이드 휠은 강철 휠보다 수명이 길고 스코어링 일관성이 높아요. 휠이 마모되면 헤드 자체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헤드 위에 십자가 모양의 기준점을 앞으로 향하게 해서 사용해요.
샤프트에 담긴 오일을 휠까지 전달하는 구조예요. 칼 헤드를 유리 표면에 댈 때 자연스럽게 스프링이 눌리면서 오일이 흘러나와요. 스코어링을 시작하기 전 유리에 닿는 순간 작동해요.
칼 손잡이 안에 오일을 담아두는 저장소예요. 오일은 샤프트의 3분의 2 정도만 채워요.
오일 자체는 여기에 머물러 있고, 실제로 휠까지 전달하는 건 아래쪽 스프링 밸브의 역할이에요.
오일은 스코어링 시 발생하는 마찰열을 분산시키고 휠의 마모를 줄이며 선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도와줘요.
손잡이 반대쪽 끝에 달린 금속 부분이에요. 고무링과 헤드의 조임 상태를 통해 오일량을 조절할 수 있어요.
스코어링 후 금속 헤드로 유리 아랫면을 두드려서 균열이 선을 따라 퍼지게 하는 방식도 있지만 밀도가 낮거나(다수의 중국 유리) 텍스처 굴곡이 심한 유리에서는 권장하지 않아요.
참고 — Wikipedia: Glass cutter — “Tungsten carbide wheels have been proven to have a significantly longer life than steel wheels.” · Verrier Glass Tips — 휠 혼 앵글 구조와 스코어링 원리
OIL CARE
오일 관리
오일이 없는 채로 스코어링하면 커팅 휠이 빠르게 마모되고 선이 건조하게 긁혀 균열 전파가 불안정해져요. 작업 전 오일 상태를 항상 확인하고 관리하면 더욱 오래 칼을 사용할 수 있어요.
스코어링 후 선에 아주 미세한 윤기가 있어야 해요. 선이 뿌옇고 건조하게 보인다면 오일이 부족한 거예요.
불량 칼이어서 오일이 새는 경우도 있어요. 순서대로 확인해요.
- 고무링과 금속 헤드의 조임 상태를 꽉 조여서 확인해요.
- 커팅 휠 위쪽의 작은 스프링이 빠진 상태인지 확인해요.
- 어렵지만 스프링 밸브의 조임 상태를 조정할 수 있다면 새는 오일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요.
위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칼 교체를 추천해요.
유리칼 헤드를 조금씩 느슨하게 풀면서 바닥에 선을 그어봐요. 오일 선이 그려지는지 확인하면서 적절한 지점까지 헤드를 조정해요.
참고 — Isenberg, Anita & Seymour. How to Work in Stained Glass (Chilton Book Co.) · “Sewing machine oil, lamp oil, or specialized cutting oil all work excellently.” (How to Cut Stained Glass Like a Pro)
ANGLE
유리칼의 각도
칼은 두 가지 각도를 동시에 유지해야 해요.
유리를 정면에서 봤을 때 칼이 수직으로 세워진 상태예요. 휠의 단면은 V자 형태인데, 이 뾰족한 꼭짓점만이 유리 표면에 정확히 닿아야 균일한 스코어 선이 만들어져요.
많이 기울어지면 꼭짓점이 유리에서 떠버리고 그 구간에서 스코어 선이 끊겨요.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몸과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칼이 기울어진 걸 시각적으로 체크하기 어려운 자세가 돼요.
SIDE ANGLE
측면 각도
50° 권장 (45°~70°)
칼이 진행 방향으로 기울어진 상태예요. 45°~70° 안에서는 스코어 선이 끊기지 않아요.
너무 세우면 — 센 힘을 써야 하는 자세가 돼요.
너무 뒤로 젖히면 — 칼 머리 하단부가 유리에 닿아 휠이 떠요.
키와 테이블 높이가 잘 맞아도 의식적으로 측면 각도를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참고 — A Glass Fantasy: “If the wheel is angled to either side while scoring, the glass will break at a bevel matching that angle.” · URiWa 현장 경험
GRIP
칼 잡는 법
URiWa가 안내하는 모든 방식은 오른손잡이 기준이에요. 왼손잡이라면 모든 손을 반대로 사용해요.
커팅에서 힘빼기는 칼을 쥐는 순간부터 시작돼요.
칼을 세게 쥐면 손가락 → 팔뚝 → 어깨 → 목으로 긴장이 연결돼요.
어깨말림, 목빠짐, 손저림의 원인이 대부분 여기서 시작해요.
WEIGHT TRANSFER
엄지에 몸무게를
얹는 구조
칼 머리 위에 얹은 엄지가 몸의 무게와 힘을 전달해요. 손가락 힘으로 누르는 게 아니라, 왼손 엄지 위에 상체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기대는 거예요.
왼손 엄지칼 머리 위에 얹어 몸의 무게와 힘을 전달해요.양손 검지칼을 수직으로 눌러 압력을 조절해요.양손 중지칼 머리를 가볍게 잡아 회전을 방지해요.오른손 엄지칼을 감싸듯 지지하면서 칼과 서로 밀어내는 안정감을 유지해요.
PROGRESSION
손가락 자세는
단계적으로 발전해요
처음에는 3·4·5번 손가락을 바닥에서 살짝 띄운 채로 커팅을 시작해요. 작은 편인 손은 자연스럽게 손가락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이 자세로 먼저 커팅의 감각 자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칼이 여유롭게 잡히고 손이 아프지 않다면 숙련된 방식으로 넘어가도 좋아요. 3번 손가락은 바닥면을 지나며 안정감이 생기도록 도와주고, 4·5번 손가락은 불안정한 순간에 일시적으로 바닥을 짚어 균형을 잡아줘요.
세 번째 손가락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조금 익숙해진 후에 자연스럽게 내려지니 강제하지 않아도 돼요.
참고 — URiWa 입문 클래스 · URiWa CHAPTER 01 — 힘 빼기 원칙
MARGIN
여백 기준
커팅 전에 유리 위에서 스코어라인의 위치를 결정할 때 도안 선과 유리 가장자리 사이에 최소 0.5mm 이상의 여백을 확보해요. 여백이 없는 가장자리 커팅은 다듬어야 할 유리가 더 많은 상태로 커팅돼요.
그라인더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여백 없이 커팅한 후 그라인딩으로 형태를 다듬어도 돼요. 다만 그만큼 작업 시간은 늘어날 수 있어요.
참고 — “Leave a small channel (1mm for foiled work) between each piece.” (Everything Stained Glass) · URiWa 현장 경험
SCORING
스코어링 원칙
DIRECTION
몸의 무게를 칼에 실어
앞으로 밀고 가는 방식
손이 멀어질수록 상체를 자연스럽게 숙여서 시작할 때 손과 상체의 거리를 유지해요.
이때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의식하면서 겨드랑이를 몸통 쪽으로 10%만 당기면 뒷등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손의 힘 사용이 최소화돼요.
이 방식이 어려우면 칼을 유리에서 떼지 않은 채 멈춰서 몸을 확인하고 준비되면 이어가요.
무게중심이 가슴 쪽으로 올라오면서 칼에 실린 몸무게가 자연스럽게 유지돼요.
200mm 이상의 유리를 자를 때 손의 힘만으로 압력을 유지하려 하면 힘을 뺀 커팅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아요. 몸이 함께 이동해야 일관된 압력이 유지돼요.
EXCEPTION
자를 대고 하는
직선 커팅은 예외
멀리서 시작해서 몸 쪽으로 칼을 당겨오는 방식을 써요. 자를 잡은 상태에서 칼을 밀면서 각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칼이 끝나는 지점이 몸 앞쪽이어서 플라이어 사용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다음 편에서 자세히)
START TO END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유리 끝부분에서 커팅을 준비하는 동안 칼이 잘 미끄러진다면 4·5번 손가락으로 바닥을 지지해서 칼 각도를 먼저 잡아요. 앞서 설명한 자세와 각도를 체크한 후 밀어내기 시작해요.
끝 지점에서는 자연스럽게 힘을 줄이며 유리가 깨지지 않도록 끝까지 스코어링을 이어가요.
유리는 항상 끝까지 스코어링해요. 유리 중간에서 칼을 끝내는 행동은 피해요.
같은 선을 두 번 그으면 첫 번째 스코어링 선이 망가져요. 균열이 어느 선을 따라 전파할지 알 수 없게 되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깨질 확률이 높아져요. 같은 선 위로 두 번 스코어링하면 커팅 휠도 손상돼요.
기준은 스코어링 후 선의 모양이에요. 연속적이고 일정한 선이 나왔다면 성공이에요. 소리가 크거나 흰 가루가 생기면 압력이 과하다는 신호예요. 오팔의 일부 유리들은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스코어 구간의 미세 균열이 안정화되면서 벌어지는 데 더 많은 힘이 필요해지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깨지지 않을 수 있어요.
참고 — “One even score is all it takes; don’t rescore over your line.” (Delphi Glass) · “Always remember to break each score line right away before making the next score.” (Delphi Glass) · Isenberg, Anita & Seymour. How to Work in Stained Glass (Chilton Book Co.)
STRAIGHT CUT
직선 커팅
처음 연습은 300mm 정도의 투명 유리나 거울이 적절해요. 투명 유리는 스코어 선이 잘 보이고, 거울은 커팅 반응이 명확해서 감각을 익히기 좋아요.
다리는 골반 너비로 편하게 서요. 어깨를 내리고 양팔을 옆구리 쪽으로 가볍게 당겨요. 센 힘이 아니라 방향성을 의식하는 정도예요.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등 근육이 함께 사용돼요.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으려 의식하면서 커팅 라인을 볼 때는 최대한 허리를 숙여서 확인해요. 목은 숙이더라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의식하고 머리가 칼을 너무 많이 앞서가서 무게가 머리쪽으로 이동하지 않게 조정해요.
머리, 어깨, 손이 허리의 각도가 달라져도 같은 각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숙련되면 손, 목, 어깨의 통증이 줄어들어요.
칼 끝에 시선을 조금 멀리서 보려 노력하면서 느낌을 찾아가며 기술로 발전시켜요.
참고 — URiWa 입문 클래스 — 직선 유리칼 기본 자세 · “Standing while cutting provides better leverage and whole-body engagement.” (How to Cut Stained Glass Like a Pro) · URiWa CHAPTER 01 — 힘 빼기 원칙
RUNNING PLIERS
러닝플라이어 소형
도구 뒤쪽을 가볍게 잡고 브레이킹하려는 유리의 시작점을 플라이어의 입구에 물려요. 플라이어 머리의 중앙 정렬선을 스코어 라인과 맞추고 방향도 일치시켜요. 고무팁이 충분히 들어가도록 유리 안쪽으로 집어 넣어요.
유리의 무거운 쪽은 바닥으로 내리거나 손으로 받쳐주면 더 균일하게 커팅돼요.
힘으로 한 번에 쪼개려 하지 말고 살짝 압력을 줬을 때 크랙이 보이거나 손에 느껴지면 반대쪽에서 같은 과정을 반복해요.
플라이어에 유리를 물리는 깊이에 따라 균열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어요. 안으로 넣을수록 강한 힘으로 작동해요.
러닝플라이어의 곡선 턱은 아랫면에서 유리의 스코어 라인 시작점부터 중앙을 밀어올리고 윗면은 양쪽을 눌러요. 이 구조가 유리 아랫면에 인장(당기는 힘)을 집중시켜 스코어 라인을 따라 벌려요.
이 원리가 작동하려면 조건이 필요해요. 유리의 모서리에서 균열이 시작되고, 고무팁 부분이 유리를 충분히 잡고 있고, 벌어지려는 두 조각이 플라이어의 머리 사이즈에 충분히 잡히는 크기여야 해요.
모든 브레이킹은 이 원리의 변형이에요
러닝플라이어가 혼자 이 조건을 만드는 걸, 브레이킹플라이어와 손, 테이블 모서리, 양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이 원리를 이해하면 유리의 두께, 스코어 라인의 형태에 따라 적절한 도구를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참고 — Living Sun Glass: “The bottom jaw pushes up in the center directly under the score while the outer edges make contact with the top of the glass and push downward.” · Glass Technology Services: “Glass will only fail under tension. The fractures propagate at 90 degrees to the maximum tensile force.” · URiWa 현장 경험
BREAKING PLIERS
브레이킹플라이어 (넓은 것)
직선 브레이킹
커팅 시작점이 얇고 긴 직선형 유리를 브레이킹할 때 적절해요. 넓은 턱이 유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줘요.
도구 뒤쪽을 가볍게 잡고 브레이킹하려는 유리의 시작점을 플라이어의 입구에 물려요. 유리를 왼손으로 잡아요. 엄지는 유리 위로 나머지는 유리 아래로 그중 왼손 중지를 앞으로 뻗어 플라이어 하단부와 맞닿게 해요. 이 접촉이 러닝플라이어의 아랫면 역할을 해요.
왼손 엄지는 유리 윗면의 스코어라인 바깥쪽, 플라이어는 오른쪽 윗면과 함께 꺾어내면 벌어져요.
러닝플라이어가 혼자 만드는 조건을 손과 플라이어가 나눠서 만드는 거예요.
유리를 얇게 집고 꺾으면 약 1mm 단위로 작게 뜯어낼 수 있어요.
브레이킹 후 스코어라인 주변에 미처 떨어지지 않은 작은 유리 조각(거스러미)이 남을 수 있어요.
거스러미 다듬기
윗면에 남은 거스러미 → 플라이어로 가볍게 집어서 아래 방향으로 꺾어 긁어내요.
아랫면으로 삐져나온 거스러미 → 플라이어 아랫면을 유리 가장자리에 걸치고, 유리의 삐져나온 조각을 아래로 꺾어 긁어내요.
형태 자체가 너무 얇은 조각은 부러질 수 있어서 그라인더의 도움을 받는 게 좋아요.
CURVE CUT
곡선 커팅
곡선은 손목으로 꺾는 게 아니에요. 몸 전체가 방향을 바꾸며 흘러가는 거예요.
커팅을 시작하기 전에 가슴과 몸을 첫 스코어링 방향과 평행하게 놓아요. 모든 곡선에 평행하게 몸을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손이 가는 방향으로 상체 → 하체 순으로 따라와요. 팔이 멀어질수록 허리를 숙여서 시작할 때 기댄 몸무게가 자연스럽게 가슴 쪽으로 이동해요.
몸이 따라오지 못할 것 같으면 손을 멈추고 다리를 먼저 이동한 뒤 커팅을 이어요.
곡선 전체에 두 번 이상 방향 전환이 있다면 (S자형 등) 러닝 플라이어를 사용하면 곡선의 첫번째 산등을 살짝 넘으면 균열이 멈춰요. 힘으로 억지로 넘기려 하면 원하지 않는 지점에서 유리가 깨져요.
이런 경우 스코어 라인 양쪽에서 각각 러닝플라이어로 가볍게 브레이킹을 시작해요.
시작하는 곡면이 많이 꺾인 섬세한 부분이라면 좁은 폭 브레이킹플라이어가 적절해요. 처음부터 한 번에 브레이킹하지 않고 살짝 균열을 주고 상황에 따라 반대쪽을 먼저 브레이킹하거나 도구를 바꾸면 더 쉽게 해결돼요.
참고 — Verrier Processes: “Outside curves are usually the easiest curve to break out. On the principle of making the most difficult break first and the easiest last.” · URiWa 입문 클래스 · URiWa CHAPTER 01 — 뱀처럼 머리가 먼저, 몸이 따라오는 무빙
TROUBLESHOOTING
커팅에 실패하는
원인과 대응
칼이 많이 기울어지면 V자 휠의 꼭짓점이 유리에서 떠버려요. 스코어 선이 끊기고 그 구간에서 균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져요.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몸과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기울어진 걸 시각적으로 체크하기 어려운 자세가 돼요.
너무 세우면 센 힘이 필요하고, 너무 뒤로 젖히면 칼 머리 하단부가 유리에 닿아 휠이 떠요. 키와 테이블 높이가 잘 맞아도 의식적으로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강한 힘으로 스코어링하면 선 주변에 의도하지 않은 크랙이 생겨요. 브레이킹할 때 균열이 그 크랙을 따라 번지면서 스코어 라인이 아닌 방향으로 깨질 수 있어요.
텍스처 굴곡이 심한 유리일수록 더 주의해야 해요. 굴곡이 큰 구간에서 압력이 순간적으로 집중되기 때문이에요.
스코어 선을 따라 흰 가루나 미세한 조각이 생겼다면 압력이 과하다는 신호예요.
이미 스코어된 선 위에는 절대 다시 긋지 않아요. 선이 망가졌거나 위치가 잘못됐다면 조금 옆으로 이동해서 새로 스코어링하는 게 나아요.
칼끝으로 유리 위를 살살 느끼면서 이동하면 끊긴 부분에서 감촉의 차이가 느껴져요. 그 지점에서 이어서 스코어링을 시작해요. 처음부터 다시 긋지 않아요.
그 지점을 살짝 들어서 1mm 이내로 건너뛰고 칼 사용을 이어요. 억지로 저항을 이겨내려 하면 힘이 세진 채로 다른 방향으로 칼이 빠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스코어링될 수 있어요.
건너뛴 구간이 있으면 양쪽에서 가볍게 브레이킹해줘요.
선을 빛에 비춰 확인해요. 끊긴 구간이 있다면 그대로 브레이킹하지 말고 살짝 옆으로 이동해서 새로 스코어링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주변 유리가 충분하다면 여백 0.5mm 반영해서 커팅해요.
참고 — A Glass Fantasy: “If the wheel is angled to either side while scoring, the glass will break at a bevel matching that angle.” · Delphi Glass: “One even score is all it takes.” · Isenberg, Anita & Seymour. How to Work in Stained Glass (Chilton Book Co.) · URiWa 현장 경험
스코어링은 길을 내는 일이고,
브레이킹은 그 길을 따라가는 일이에요.
유리가 쪼개지는 건 힘으로 자르는 게 아니라
인장 응력이 선을 따라 전파되는 거예요.
그래서 힘을 빼는 게 맞아요.
칼이 유리 위를 지나가도록,
몸이 방향을 잡아주도록.
— URiWa GLASS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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