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고
다루다
유리가 어떤 힘에 강하고 어떤 힘에 약한지를 알면,
왜 세워서 다뤄야 하는지,
왜 가장자리를 주의해야 하는지가 보여요.
이론이 실용으로 연결되는 챕터예요.
왜 얇고 화려한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강화유리 — 건물 외벽, 샤워부스, 자동차 유리 — 는 대부분 5mm에서 12mm 이상의 두께를 가져요. 스테인드글라스 유리는 달라요. 대부분 3mm 안팎의 얇은 두께예요. 그리고 강화 처리를 하지 않아요.
CUTTING
가능해야 해요
스테인드글라스에 쓰이는 유리는 어닐링(annealing) — 천천히 냉각 — 처리된 유리예요. 내부 응력이 없어서 칼로 선을 낼 수 있고, 그 선을 따라 정확하게 쪼개져요.
LIGHT
담아야 해요
3mm 전후의 얇은 어닐링 유리는 같은 크기라면 훨씬 쉽게 굽힘 응력의 영향을 받아요. 큰 유리일수록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나요. 이 챕터에서 다루는 내용 — 세워서 이동하는 법, 수납 방법, 수입 포장 구조 — 은 모두 이 특성을 전제로 해요.
어떤 힘에 약한가
유리를 처음 다루는 사람이 가장 많이 겪는 순간이 있어요.
분명히 조심했는데 깨진다. 어디서 잘못된 건지 모른다.
이건 부주의의 문제가 아니에요. 유리가 어떤 힘에 약한지 모른 채 다뤘을 때 생기는 일이에요.
BENDING
왜 깨질까
중간이 아래로 처질 때, 유리 아래 면은 당겨지고(인장) 위 면은 눌려요(압축). 유리는 눌리는 힘에는 매우 강하지만, 당겨지는 힘에는 그 10분의 1 수준으로 약해요.
유리가 클수록, 처짐이 클수록, 두 사람이 높이를 맞추지 않고 들수록 더 위험해요.
MICRO-FLAWS
왜 더 약한가
커팅하고, 갈고, 옮기는 모든 과정에서 가장자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결함이 쌓여요. 균열은 항상 이 결함들을 시작점으로 삼아 번져요. 유리의 물성이 약한 게 아니라, 결함이 몰린 곳이 약한 거예요.
눕혀진 상태에서 흔들림이 반복되면 매번 굽힘 응력이 생기고, 그때마다 아래 면에 인장이 발생해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크랙이 쌓여요.
가장자리에 파임이나 칩이 생긴 유리는 납땜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넓은 면을 치는 것
STORAGE
기울여 보관한다
바닥재 선택
고무 패드나 무른 나무가 적당해요. 폼이나 스폰지는 꺼낼 때 찢어질 수 있어요.
SEPARATION
작은 조각은 분리
큰 유리 사이에 작은 조각이 끼면 큰 유리의 무게가 작은 조각의 모서리 한 점에 집중돼요. 점 접촉은 면 접촉보다 응력이 극적으로 높아져요.
외국에서 들어오는 스테인드글라스 유리는 대부분 목재 크레이트에 포장돼 와요.
포장 구조
유리 ↔ 목재 사이폼 또는 스티로폼.
유리 ↔ 유리 사이인터리빙 페이퍼(얇은 종이). 유리끼리 직접 닿지 않게 해줘요.
주의버블랩 단독은 충격으로 버블이 터지면 오히려 빈 공간이 생겨 위험해요. 크레이트 안에서도 유리는 세워서 적재해요.
쓰이는 유리들
모든 유리는 카테드럴(투명)과 오팔레센트(불투명)에서 출발해요. 빛 환경과 용도를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색을 골라요.
Cathedral
Opalescent
Iridescent
Textured
Streaky / Wispy
Ring Mottle
Baroque
Glue Chip
Dichroic
Mirror
커팅감이 다른 이유
여러 산지의 유리를 혼용하면 커팅마다 감각이 달라요. 소리가 아닌 선의 모양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이건 품질의 우열이 아니라 물성의 차이예요.
당기는 힘에 약하고,
가장자리에 결함이 몰린다.
이 두 가지를 알면
왜 세워서 다루는지,
왜 가장자리 파임을
그냥 넘기면 안 되는지,
왜 작은 조각을 분리하는지가
모두 연결돼요.
— URiWa GLASS STUDIO